10개 국내 우량기업 3234억원 투자, 1568명 신규 고용 창출

15일 충남 홍성군청 회의실에서 천안시가 10개 기업 대표 등과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충남)=데일리한국 고은정 기자] 충남 천안시가 코로나19로 국내외 경기가 침체되며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역대 최다 우량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15일 천안시에 따르면 특히 이번 투자협약으로 시는 천안에 바이오테크놀러지, 반도체, 자동차 등 첨단산업분야 기업을 대량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날 홍성군청 회의실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4개 시장·군수, 17개 기업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우량기업 10개 기업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관내 북부BIT산단 등 18만2955㎡에 3234억원 상당을 투자하고 157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이뤄낼 전망이다.

먼저 임플란트 픽스쳐 판매랑 세계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 주식회사(회장 최규옥, 대표 엄태관)는 치과용 임플란트, 의료장비, 재료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북부BIT산단 5만1000㎡에 올 12월부터 1400억원 상당을 투입, 공장을 조성하고 1000여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이어 전문 의약품 제조기업 알리코제약 주식회사(대표 이항구)는 북부BIT산단 1만7412㎡에 394억원 상당을 투자하고 100명의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

의약품과 제약원료 제조 기업 주식회사 하이플(대표 권영진)은 북부BIT산단 1만5724㎡에 362억원 상당 투자로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또 모바일 카메라와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 주식회사 디팜스테크(대표 권오근)도 북부BIT산단 1만4444㎡에 226억원 상당을 투입, 85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주식회사 중원산업(대표 김경진)은 북부BIT산단 내 3만5853㎡ 터에 210억원 상당을 투자해 화장품 제조공장 신축하며 코로나 진단시약·항체를 제조하는 기업 주식회사 보레다바이오텍(대표 최동옥)도 북부BIT산단 6664㎡에 104억원 상당을 투자, 공장을 조성한다.

주식회사 디케이테크(대표 김선배)는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으로 북부BIT산단 5333㎡에 80억원 상당을 투자하고 주식회사 함라하우징(대표 박대현)은 올해부터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해정리 일원 3만2817㎡ 터에 100억원 상당을 투입해 건축내·외장재 제조 공장을 신축한다.

국민 상비약인 ‘빨간약’ 포비딘, 스웨트롤 등 의약품을 제조하는 60년이 넘은 장수기업 주식회사 퍼슨(대표 김동진)은 올 10월부터 기존 회사부지(천안백석농공단지) 내 1361㎡에 215억원을 투자해 첨단기술이 집약된 고부가가치 의약품(내용고형제, 주사제 제형) 제조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냉동식품(만두) 제조 기업 주식회사 푸르온(대표 김기식)은 기존 풍세산업단지 내 2347㎡에 신규제품군(볶음밥) 제조시설공장 증설을 위해 143억 원을 투자한다.

박상돈 시장은 “코로나로 인한 국내외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천안의 미래가치를 믿고 올 3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협약을 함께하게 해주신 기업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원스톱 인허가 서비스 등 투자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고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천안시가 미래 신산업 강소도시로 폭풍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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